블루마운틴은 참 맛있는 커피입니다. 하지만 비싸죠
블루마운틴을 드셔보신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격대비 맛은 별루다. 이유는 보리차 같이 연한 블루마운틴을 마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 블루마운틴을 마셨을 때 그리고 블루마운틴을 처음 로스팅했을때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블루마운틴을 제대로 마시는 방법을 몰랐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죠 ^^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본 내용은 100% 주관적인 내용이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
1. 블루마운틴의 맛의 특징
블루마운틴은 단맛, 쓴맛, 향, 바디, 신맛 이 모두 훌륭한 커피라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사실 쓴맛은 거의 없고요 향도 그닥 뛰어난 편은 아니죠
블루마운틴의 최대 포인트는 단맛과 신맛 그중에 미디움로스팅에서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바디감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과연 미디움 로스팅에서 바디감이 존재하는가?
(여기서 로스팅 포인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드리면 거의 덜볶은 콩같은 색을 띈 풋내가 나는 정도로 콩을 볶는 정도입니다.)
블루마운틴은 미디움로스팅이라는 로스팅 포인트 때문에 일반 커피처럼 로스팅후 2~3일 후에 마시면 산미가 너무 강하게 느껴지죠.
그래서 최대한 물을 많이 희석하여 산미를 줄여주고 마십니다.
다행히 블루마운틴의 단맛이 매우 좋아 물을 많이 희석해도 단맛을 느낄 수 있는거죠.
하지만 이러면 바디감은 찾아볼 수가 없죠. T.T
블루마운틴은 물은 많이 희석해서 먹는 커피가 아니라 바로 이 산미때문에 많이 희석해 먹는 겁니다.
제가 예전에 블루마운틴을 3가지 포인트로 로스팅 후 바로 테스팅 했을 때
너무 셔서 못마시겠다고 했던 포인트가 한달후 가장 훌룡한 맛을 낸 적이 있습니다.
간단한 진리죠^^. 덜 볶은것은 오래 숙성시켜야 맛있다.
블루마운틴은 최소 1주일 이상을 숙성시켜서 덜볶여진 콩의 나쁜 산미를 제거한 후 마셔야 물의 희석량을 적게하면서 단맛과 바디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블루마운틴 콩을 받아보신 분들은 반은 바로 드셔보시고 반은 7~10일 뒤 쯤에 드셔보세요.
맛의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참. 블루마운틴은 고노나 융드립으로 많이 내려드시죠 ^^
전 그냥 칼리타로 내려 마십니다.
고노는 귀찮아서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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