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산도 높은 커피를 싫어하는 와이프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 지난달부터 총 1.5kg을 주문해서 먹고 있습니다^^
볶은 아몬드와 땅콩 계열의 너티함이 강하고,
부드러운 스모키와 약간의 Ash 계열의 쌉싸름함이 주도적이며 (M~M+),
카라멜 시럽, 다크 초콜릿, 달고나 계열의 단맛은 쌉싸름함에 녹아 있으면서 은연 중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M~M+),
시트러스와 베리를 동반한 산미는 최대한 절제되어 있으나, 약간의 존재감이 있습니다 (M-).
(좀 더 볶아서 산도를 더 억제하고, 탄맛을 올리면... 더 대중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주인장 스타일상 산도와 개성을 포기할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따뜻할 때에는 워시드의 깔끔함이 느껴졌는데,
식으면서, 너티함이 증가하고, 내추럴 프로세싱의 풍부함과 질감이 주도적으로 변화합니다.
고소하고, 달콤쌉싸름하기 때문에, ICE & HOT 아메리카노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핸드드립도 좋지만, 아메리카노가 더 잘 어울리는 원두입니다.)
라떼는 So~So~한 느낌이며, 동일 로스터리에 피넛걸이라는 걸출한 경쟁자가 있지요^^
산도 높은 커피를 즐기지 않으며,
HOT & ICE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사람 또는 달콤 쌉싸름하며, 끈적한 스타일의 클래식한 커피를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달고나"는 원두 스타일을 극명하게 잘 표현해주는 네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에스프레소로 즐길 때에는 마치 설탕 반 스푼 더한 느낌으로 달콤 쌉싸름한 진한 풍미가 매력적인 원두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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