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는 살짝 늦게 찾아오는 편입니다. 4일차부터 즐겼는데, 7일차 접어들었을 때 보다 만족스러운 밸런스와 폭발적인 아로마 강도를 보여줍니다.
봉투를 오픈했을 때부터, 강렬하게 퍼지는 향이 기대감을 한껏 올려줍니다.
라즈베리, 체리, 딸기와 같은 붉은 베리 향과 파파야와 같은 숙성향, 그리고 플로럴 / 히비스커스 허브 노트가 풍부합니다.
(무산소 발효 풍미가 느껴졌는데, 장기간에 걸친 내츄럴 프로세싱 원두임)
농밀한 밀도감과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입니다.
약간의 숙성향 때문에 클린컵은 살짝 아쉬울 수도 있지만, 입 안에서의 부드러운 질감과 밀도감이 아쉬움을 바로 상쇄시켜 버립니다.
약간의 스모키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쓴맛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와이니한 산미는 M~M+이며, 풍부한 아로마와 바디감 때문인지... 상당히 라운드하게 느껴집니다.
단맛과 산미에 치우쳐진 개성이 강한 프로파일을 보여주긴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매우 조화로운 편입니다.
피니쉬에는 마카다미아, 플로럴, 화사함, 풍부함, 복합적인 베리 (라즈베리, 딸기, 체리), 플로럴, 숙성향, 파파야로 마무리 되며, 지속 시간은 긴 편입니다.
와인에 비유한다면,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BDM) 또는 쥐브리 샹베르탱 피노 누아가 연상되는 원두 커피입니다.
커피의 산미를 즐기면서, 플로럴, 베리와 히비스커스 노트가 풍부한, 화사하고 개성이 강한 원두 커피를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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