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음 이벤트에 당첨되어 맛을 볼 수 있었어요.
결론! 참 맛있다!
콜롬비아 포토시 트레스 드래곤즈 내추럴
콜롬비아는 원산지 국가
포토시는 농장 이름
내추럴은 가공 방식까지는 알겠는데요.
음.
트레스 드래곤즈는 뭘까 궁금해집니다.
콩가게 설명을 보니 커피 건조에 쓰는 3개의 용광로를 이야기한대요.
아마도 화로에서 용이 불을 뿜듯 불길이 느껴져서 붙인 이름 같네요.
원두 봉투에서부터 조금 다른 향이 나네요.
뭐랄까. 구아바, 밀크초콜릿, 말린 자두, 말린 세이지 향이 조금 묵직하면서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원두는 조금 작은 듯 보여요.
구아바, 블랙 체리, 밀크 초콜릿 풍미가 향과 같이 느껴지고요.
블랙 체리 풍미가 적당한 무게와 힘을 갖고 전해져서 마치 레드 와인을 마시는 느낌이 듭니다.
살짝 말린 과실, 감초, 말린 쑥도 잔잔히 느껴지고 조금 독특한 산미와 짠맛이 났어요.
타트 체리 원액에서 느껴지는듯한 단호한 산미랄까요.
저는 커피에서 짠맛이 나는 걸 조금 좋아하는 편이라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힘이 있으면서 동시에 우아한 느낌이었어요.
다만, 첫날엔 제가 원두 일부를 조금 굵게 갈았고, 강아지 말썽 피운 걸 수습하느라 추출을 제대로 못해서 살짝 텁텁하다고 어머니께 핀잔을 들었는데요. 이건 다시 내릴 때, 수습해서 더욱더 맛있게 마셔보려고 합니다.
다음날 정성을 다해 추출한 결과,
텁텁함 없고 열대과실, 밀크초콜릿, 말린 자두 풍미 중심으로 약간 묵직한듯 하면서 산미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었어요.
여운이 정말 황홀하고 오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