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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원두로 갈아탄 후 작년부터 알게 된 콩가게.

집에 원두 떨어질 때마다 주문했더니 우수회원이 되었어요.

덕분에 요즘 할인쿠폰 적용해서 삽니다.

귀찮으면 머신으로 내려마시고 기분 나면 핸드드립 해서 먹는데

제 기준에 500g 사면 한 달 반 정도 마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문할 때마다 다른 종류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보내주시는 샘플 커피도 늘 잘 마시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제 취향은 산미가 강한 커피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그냥 콩가게 원두면 다 좋은 것 같아요.

오늘도 페루 산 마틴 G1 디카페인 내려마셨는데

너모 맛있어서 시조 읊을 뻔 했어요.

첫맛이랑 끝맛이 다른데 오... 이걸 모라고 해야하지. 외유내강맛?

나가서 어쩔 수 없이 사 마실 때 있는데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마시는 커피가 젤 맛있어요.

콩가게 덕에 우리집이 커피 맛집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