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커피에 대해 시음기를 씁니다.
집사람이 카페인에 민감해져 근래 디카페인 커피를 구매하곤 했는데 마침 새로 구매하려던 차에 디카페인 시음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하였습니다.
다행히 당첨의 행운으로 9일 날 원두를 받아 주말과 주일 이틀 동안 드립과 모카포트로 맛을 보았습니다.
패키지를 여니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기분 좋게 퍼져나갔습니다.
원두 모양과 색깔은 안내서에 적힌 대로 불규칙하고 진하며 오일이 꽤 배어 나온 상태였습니다.
먼저 드립으로 마셔보니 고소하고 매우 부드러운 맛으로 쓴맛이나 신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모카포트는 드립보다는 다소 진한 바디감이 느껴지며 마치 어렸을 때 먹어본 달고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쓴맛이나 신맛은 거의 느끼지 못했고 매우 부드러우며 바디감 있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좋았습니다.
디카페인에 대한 선입관인 다소 밍밍한 맛을 완전히 떨쳐버리기엔 약간 부족한 느낌을 받은 것은 개인적 욕심으로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집사람은 탄내와 쓴맛이 없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오래 남는다고 매우 만족해하였습니다.
좋은 맛의 디카페인 원두를 시음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항상 우수한 품질의 원두를 제공해 주심에 신뢰와 찬사를 보냅니다.
(https://blog.naver.com/trastmin/22191030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