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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산미 있는 커피보다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예전에 케냐 커피가 너무 산미가 강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 뒤로는 케냐커피를 멀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벤트에 당첨되어 다시 케냐커피를 먹어보니 예전에 먹었던 커피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역시 농장이나 가공방법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 선입견을 버려야 하나봐요.
이번에 먹어본 케냐 기서 AA TOP은 케멕스로 내렸어요.
2잔 내리기 위해 원두는 33g 사용하였구요,
물은 1:10 비율로 330ml 넣어서 2분 30초 동안 추출한 후 물을 50ml정도 추가했어요.
처음엔 예상대로 강렬하고 진한 느낌인데 삼킬때는 부드럽게 넘어가요.
와인같은 쌉쌀한 맛도 있고 진한 스모키향도 있는데 마시고나면 깔끔한 단맛이 오래 남아서 기분이 좋아요.
산미도 약간 있는편인데 거슬릴 정도로 강하지는 않고요, 오히려 상큼함 때문에 커피맛이 더 풍부해지는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피넛걸이 제 입맛엔 가장 잘 맞았었는데 다음에는 피넛걸과 같이 주문해서 비교해보고싶어요.